Hoy leímos 팥죽할멈과 호랑이, que es una historia tradicional (¿Se dice así? ¿Historia tradicional?) 전래동화
어느 늦은 봄, 팥밭을 매고 있던 할머니에게 성큼성큼 호랑이가 다가옵니다. 무시무시한 이빨을 들이대며 잡아먹겠다는 호랑이에게 할머니는 동짓날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해요. 그때가 되면 팥을 거두어 팥죽을 쑤어 줄 테니, 팥죽도 먹고 할머니도 잡아먹으라 하지요.
호랑이가 돌아간 뒤, 할머니는 열심히 팥밭을 가꿉니다. 곧 죽을 목숨이지만 애써 심은 팥을 그대로 놔둘 수야 있나요. 무럭무럭 자라도록 온 힘을 기울이지요. 가을이 되어 팥이 여물고 동짓날이 되어 팥죽을 쑤자 그동안 꾹꾹 참아왔던 서러움에 할머니는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팥죽의 냄새가 향긋했던 걸까요, 할머니의 울음소리가 너무 구슬펐던 걸까요. 집 안 곳곳에 있던 알밤이며 자라, 물똥, 송곳, 맷돌, 멍석, 지게가 할머니에게 다가옵니다. 할머니의 하소연에 걱정 말라며 팥죽 한 그릇 뚝딱 맛나게 먹고 각각 어디론가 숨지요. 그러곤 호랑이가 할머니를 잡아먹기 위해 부엌으로 들어왔을 때 멋지게 호랑이를 물리칩니다.
알밤, 자라, 물똥, 송곳, 맷돌, 멍석, 지게 덕분에 목숨을 구하게 된 할머니. 팥죽 한 그릇에 대한 보답치고는 엄청나게 큰 선물을 받은 것이지요? 이처럼 옛이야기 중에는 자그마한 성의 하나에 더욱 커다란 것으로 보답을 하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해요. 가진 것은 넉넉지 않지만 콩 한 쪽도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옛사람들의 마음, 그리고 그러한 마음은 언젠가 더욱 값진 것으로 나타날 거라는 옛사람들의 바람을 읽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