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icipantes: Angie, Jay, Lorena, Zrod (4)
S#7 H 호텔, 사장실
벌컥 문 열리고 들어서는 현회장.
뒤로 박훈이 어쩔 줄을 모르고 섰다.
사무실 안에 기준은 없다.
현회장 어디 있어?
박훈 오늘 하루 외부에서 일 보신다셨습니다.
현회장 외부 어디?
박훈 말할 수 없습니다.
현회장 (보면)
박훈 (무서워 죽겠지만 비장하게) …..
현회장 (소파에 앉으며) 저 자리에서 쫒겨나기 싫으면 당장 들어오라고 해.
박훈 !
현회장 (부드럽게) 어서~
박훈 (무섭다)
5:35-6:17
S#8 동, 객실
서류 들춰보는 기준.
그 앞에는 안절부절 못하는 박훈이다.
기준 (계속 서류 보며) 그래서 겨우 그 말 한마디에 쪼르르 올라온 거야?
박훈 회장님 한다면 하시잖습니까.
기준 (박훈 보며) 그래서? 지금 내려가서 뭐라고 할까?
어떤 미친 여자가 헛소리를 하고 다니는데 제가 모르고 당했습니다?
제 홈그라운드에서 그 여자가 소문에다 확인 도장까지 찍는 걸
전 멍청하게 그냥 보고 있었습니다?
속 뒤집어질 거 같은데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느라 지금 죽겠습니다?
박훈 (풀이 죽어서) 죄송합니다. 다 저 때문입니다.
제가 괜히 그 여자랑 좋게 해결보시라고 하는 바람에.. 사장님께서..
기준 (박훈이 오버할 거 같자 졌다) 알았어. 내일 찾아뵙는다고 말씀드려.
6:17-7:06
박훈 네. 근데 공아정씨랑 다시 얘기해보시게요?
기준 (생각할수록 분하다) 그 여자 날 완전히 바보 취급했어.
절대 그냥 넘길 수 없지. 반드시 후회하게 해주겠어.
박훈 그래도 전 공아정씨가 안됐습니다.
기준 (기가 차고) 야! 박훈!
박훈 어쨌거나 회장님이 아셨잖습니까? 회장님께서 가만 계시겠습니까?
기준 (보고)
박훈 이제 공아정씨 진짜 큰일 난 겁니다.
만약에 사장님 뒤통수까지 친 걸 아시면 어휴.. (진저리)
킬러를 보낼 지도 몰라요.
기준 오버 하지 마.
박훈 전혀 오버 아닙니다. 아시면서?
박훈 나가고 혼자 남은 기준.
다시 서류를 들여다보는데 박훈의 말이 신경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