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수상하다와 의심스럽다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일단 두 표현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같은 의미로 통용됩니다. 다만 “그러면 차이가 전혀 없는가?” 라고 물었을때, 차이를 찾아볼 수는 있겠습니다. 이하는 제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들어간 의견인데요,
상대방에 대해 뭔가 구체적인 혐의를 가지고 있을 때, 의심스럽다 라고 생각하고 (예를 들어 “저 사람은 사람을 죽인 것 같은데?” “바람 피우는거 아닌가 저 사람?”)
구체적인 혐의 없이 그냥 그 상대방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면 갑자기 “어! 이 사람 뭔가 숨기고 있나?” 싶을 때 수상하다 라고 생각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을 연장해보자면 수상하다는 느낌은 그 상대방과 대면하고 있을 때 상대방이 보여주는 여러가지 행동을 관찰하면서 느끼는 것인가 하면, 의심스럽다라는 느낌은 대면하고 있을 때 생길수도 있지만, 상대방이 없는 공간에서, 그저 의심이 가는 점에 대해 생각하고만 있어도 의심을 가질 수 있겠지요.
물론 의미가 겹치는 부분이 70% 이상일 거구요, 굳이 서로 다른 부분을 분리해보자면 일단 제게는 이런 점이 느껴집니다. 이거 외에도 몇가지 의미가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