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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아저씨가 “예빈아 까까 먹으러 가자” 이러면?

아론과 용호는 모르는 아저씨들에게 말을 걸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고찰해봅니다.

이번 Algo Curioso 팟캐스트 1회에서 아론과 용호는 모르는 아저씨들에게 말을 걸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고찰해봅니다

아론의 유튜브 채널

녹취

안녕!

안녕

이것은 Algo Curioso 입니다!

용호님 // 네 아론님?

혹시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희안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아 글쎄.. 모르는 사람이라..
아 네네 이번 금요일에 겪은 적 있어요

그러니까 이틀 전에요
기차를 타고 직장으로 출근하는 중이었는데요

보통은 사무실에 가지는 않아요. 집에서 일해요.

근데 그날은 사무실에 가서 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그리고 정말 멀어요

가든그로브인데 우리 집에서 80km 거리에 있어요

80km? 헐
먼저 지하철을 타야 하고, 그 다음에는 기차,

마지막 코스는 예전에는 자전거로 간 적도 있는데 이번에는 택시로 가려고 했었어요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이걸 계속 보면서 조율하고 있었거든요

5분 있다가 기차역에 도착하는데 계속 스마트폰을 쳐다보면서

“지금 버튼을 눌러서 택시를 부르면 대충 기차가 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오려나?”

택시 기다리는 시간이 싫어서요
근데 갑자기 내 옆에 있던 청년이

갑자기 “저기요”라고 해서 “오잉?”하니 “저기요 어디에 전화 해줄 수 있어요?”라고 물어보더라구요. / 하하 그게뭐임

그래서 제가 “네? 전화를요?”라고 하니
“네, 내 친구에게 전화해서 기차역에 도착한다고 전해주세요”

희안한 요청이라서 생각했죠:

“이거 혹시 신종 사기 수법인가? 뭐지?”

“네, 네, 그러죠”
그러니까 번호를 불러주기 시작하는데

스마트폰을 열었는데 워낙 전화를 안하다보니

전화앱을 홈스크린 어딘가 구석에 대충 구겨넣어서 이제 어디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거에요

그렇게 “하아 전화앱 어디 넣어두었는지 통 모르겠네” 하면서 찾고 있으니까

그 친구가 웃는 것 같더니 뭐라고 말했는데.. 영어로 뭐라 했더라? 뭔가 청년들이 하는 요즘 표현을 썼어요. “It be…” 뭐라 했더라.

웃더니 “It be like that sometimes”라고 했어요

무슨 의미냐면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예를 들어 직장에 늦게 출근한다던지

버스가 안 온다던지 그런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하는 말이

“가끔 인생이 그럴때도 있지, 나쁜 일이 있을 때도 있는거야” 그런 뉘앙스에요. 내가 전화를 안 하는 걸 보고 그랬나..

그렇군요

잘 모르겠네, 전화를 안 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전화앱을 못 찾고 헤메서 그런건지

하여튼 그래서 전화해서 누가 받더라구요

그래서 “이 사람이..”라고 말하다가… 아 참, 그리고 자기 이름도 줬어요

“이름이 뭐라뭐라 라고.. 메치아..” 그런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이름을 댔어요

그래서 들은 그대로 친구에게 전달해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청년의 이름은 메히아였던 것 같아요. (스페인어 이름). 걔가 메히아라고 말했지만

근데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까 잘 안 들렸던 것 같네요. 그래서 “메치아..인가라는 사람이..

풀러튼 역에 있어요”라고 하니 친구는 알아들었고 “네 네 가요”라고 했어요

그리고 역에서 내려서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아 참 그리고 그 얘기도 했었어요 “내 전화기가 죽기 직전이라고 해줘요” 거 그게 끝난다고.. 그거

배터리!

배터리. 그리고 그걸 들으니까 이 상황에 대한 모든 의문이 해소되더라구요

근데 이상한게 이 친구는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거든요!

아니 ㅋㅋㅋㅋㅋ

이거 좀 상황이 앞뒤가 안 맞는데. 그리고 음악 들으면서 되게 열중하고 있었어요

막 따라하면서.. 랩인가? 랩 같았어요. 그래서 막 “나나나나! 나난나!” 이렇게 따라하면서

그렇게 막 음악에 심취해서 즐기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나보고 전화하라고..

ㅇㅇ

기차에서 내려서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어요.

근데 다시 “저기요 내가 기차역의 이쪽에 있다고 전해줘요”라고 하는거에요

이 기차역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기가 역 내 어디 있는지 잘 모르는 눈치였어요

역이 철도 남쪽 부분이 있고 북쪽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 친구에게 전화해서 “이쪽에 있어요”라고 하고

친구는 또 “네네 갑니다” 라고 하고. 하여튼! 그게 제가 겪은 일입니다/

결국 성공이네요. 친구가 만나게 되었으니까.

그건 모르겠어요. 제 택시가 먼저 왔거든요. 저는 다 못 보고 떠났어요.

글쿤요. 하지만 님은 그 젊은이를 위해 힘든 일은 이미 했군요.

음 음. 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만만하게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일을 맡기는건… 흥미로운 일이군요. / 그쵸

신기하네요

제가 가장 최근에 모르는 사람하고 만났던 일은… 생각해보면 정말 이상했어요.

제가 길을 가는 중이었는데, 잡생각들을 하면서

근데 갑자기 우리 또래 청년이 다가와요

나를 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 도움이 필요한가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의 “도움을 주는 사람 모드”가 발동되었죠

근데 걔가 한 질문을 듣고는 말문이 턱 막혀버렸어요

“저기요, 여기 주변에 포르노 부스가 어디 있는지 아세요?”

질문을 듣고는 머릿속에서 여러가지 의문이 동시에 뜨면서 도대체 어디부터 해결을 해야하나 하면서 사고가 마비되는 느낌이더라구요

일단: “그런게 있어?”

둘째로: “그런게 존재한다면, 얘는 내가 그런 걸 소비한다고 생각하는건가?”

그 다음에는 “내가 그런걸 본다고 했을 때, 내가 이 주변에 그게 어디 있는지 안다고 생각하는거야?”

머리 속을 채우는 수많은 의문들의 끝에 “아니요” 한마디밖에 할 수 없었어요

근데…//
도대체 “포르노 부스”라는게 어떤 성격의 물건이에요?

제 생각에는 PC방 같은게 아닌가 싶은데

PC방과는 달리 이 업소에는 개별 방으로 분리되어있고

예전에 다른 친구가 다른 묘한 성격의 PC방에 대해 설명해준 적이 있는데, 그걸 토대로 생각해보면,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그러면 “00 부스”라는 다른 것들이 존재해요?

왜냐하면 “무슨 부스”라는 표현을 첨 들어봐요. 그게 이해가 안 되네요.//
저도 처음 들어봐요.

하여튼-

그러니까 이렇게 개별 방으로 나뉘어 있는 PC방에 가서

포르노 보고.. 자위까지 하나요?

아마 그런 흐름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너무 안 된 것 같아요

결국 어떤 경우에는… 우리 부모님들이 항상 하던 그 말 있잖아요

“모르는 사람하고 얘기하면 안된다” 그게 맞을 때도 있는 것 같네요

아 근데 그러면 모른다고 답하니까

그냥 갔어요? “아 이놈은 모르는군!” 뭐 그러면서?

네 하지만 그 후 떠오른 온갖 의문들을 곰씹는 역할은 저의 몫이었죠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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